[앵커]
내일(6일) 청문회에 나오는 대기업 총수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포함해 8명입니다. 대가성, 뇌물 여부에 대해 의원들의 집중추궁이 있게 될텐데요.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청문회에 불려나올 기업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모두 8명입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 수백억원을 출연하기로 결정하고 각종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먼저 삼성그룹은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 국민연금이 동원됐는지가 도마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국민연금이 손해를 보는 줄 알면서 삼성물산의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는 의혹과 삼성이 최순실씨에게 거액을 지원한 게 관련돼 있다면 뇌물죄가 성립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측은 지난해 법원이 합병 비율이 불공정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 점을 근거로 반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그룹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출연한 111억원의 자금이 사면이나 면세점 허가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답변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그룹에 대해서는 K스포츠 재단에 70억원을 추가로 지원했다가 돌려받게 된 배경에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이번 청문회는 전국에 생중계로 진행돼 재벌 총수의 말 실수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