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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현실화?…중국, 롯데그룹 전방위 세무조사

입력 2016-12-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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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중국에 진출한 롯데그룹의 업체와 법인에 대해서 전방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세무조사와 소방 위생검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롯데가 성주 롯데골프장을 사드배치 부지로 제공한 것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당국이 롯데그룹에 대해 전격적인 전방위 세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상하이 롯데그룹 중국본부를 시작으로 베이징의 롯데제과 공장과 청두, 선양 등의 롯데에도 중국 당국의 세무조사팀이 들이 닥쳤습니다.

롯데그룹 중국본부가 설립된지 4년만에 최대 규모의 세무 조사입니다.

특히 구 단위의 세무서가 나섰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상하이시가 직접 중국 본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중국 당국은 현지에 산재한 150여개 롯데마트 점포들에 대한 강도높은 소방, 위생 점검도 일제히 실시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한국 대기업의 거의 모든 계열사를 대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조사에 나선 건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조치가 성주 롯데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내준, 롯데그룹에 대한 보복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방부와 롯데는 지난달 16일 사드 부지 협상을 타결한 바 있습니다.

최근 잇따른 한류 금지령에 이어 롯데그룹에 대한 고강도 압박까지,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가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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