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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예배 자체가 위험할 수 있어"…행정명령 검토 중

입력 2020-03-17 07:45 수정 2020-03-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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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그동안 종교의 자유 문제 때문에 교회의 활동들에 대해 신중했지만, 이제 다른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사람들이 모이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예배를 진행하는 곳들이 요즘 많지만, 그렇지 않은 곳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경기도는 행정명령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서울과 경기에서 집합 예배를 한 교회는 모두 4700여 곳입니다.

비율로 따지면 서울이 전체 교회의 30%, 경기가 40% 정도입니다.

대부분 참석자 수가 100명이 안 되는 작은 교회입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기독교계 종교 지도자들과 만나 감염예방수칙을 지키는 곳에 한해서 집합예배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는 예방 수칙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발열체크기를 사용하지 않은 교회가 500곳이 넘었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교회도 140곳 가까이 됩니다.

특히 5가지 수칙 중 3개 이상을 지키지 않은 곳도 7곳이었습니다.

이들은 발열체크기나 마스크가 시중에 없어 구하기 어렵거나, 장소가 좁아 신도 간 거리를 유지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교회 예배 자체가 위험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좁은 밀폐된 공간에서 예배와 찬송을 하는 종교행사의 노출이 굉장히 많은 수를, 1명의 감염자가 30~40명 내지는 100명이 넘게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경기도는 이들 교회에 대해 행정명령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예배 진행을 현장에서 막거나, 교회를 폐쇄하는 등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서울시 역시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자제하라고 또 당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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