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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얼병원 무산에도…중국, 제주에 영리병원 또 추진

입력 2015-04-0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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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인들이 상당한 규모의 땅을 사들이고 있다는 제주에서 중국 자본의 병원을 보게 될까요? 지난해 중국 싼얼병원의 설립계획은 정부가 허가하지 않았는데, 이번엔 다른 중국자본이 영리병원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서귀포시 토평동 헬스케어타운 부지, 중국 최대 부동산 회사 루디 그룹이 이 곳에 영리병원 설립을 추진합니다.

녹지국제병원은 이곳 헬스케어타운 단지내에 지하1층 지상3층 47개 병실 규모로 지어질 전망입니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성형·피부 관리·건강검진을 위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오종수 과장/제주도 보건위생과 : 보건복지부의 사업계획 승인이 떨어지면 사업자가 건축허가를 받고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춰 외국의료기관개설허가 신청을 저희에게 하게 돼 있습니다.]

제주도특별자치법은 외국자본이 영리병원을 세워 운영하는걸 허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는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데다 의료관광 수요도 많아 중국자본들이 병원 입지로 탐내는 곳입니다.

하지만 실제 성사된 경우는 없습니다.

영리병원이 건강보험제도의 근간을 허물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크기 때문입니다.

[양연준 부장/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 : 결과적으로 높은 병원비(를 초래하고), 국민건강권에 지대한 훼손이 불가피하게 나타날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난해 처음 영리병원 건립을 추진한 중국 싼얼병원도 모기업의 운영능력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결국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초대형 자본의 새로운 시도가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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