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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한국시장 철수설 선 그었지만…1조원 이상 요구?

입력 2018-02-20 21:10 수정 2018-02-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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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 GM의 최고위급 임원이 오늘(20일) 국회를 찾았습니다. 여야 원내 대표들을 만난 그는 한국에서 계속 사업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것은 거꾸로 얘기하면 돈을 내놓아라 이런 얘기지요. 그런데 그 대가가 만만찮을 것 같습니다. GM측이 우리 정부에 요구할 재정 투입 규모만 1조 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말도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GM의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는 배리앵글 GM 인터내셔널 사장이 다시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군산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국회를 찾아 여야 원내 대표들을 만난 앵글 사장은 일단 한국시장 철수설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배리 앵글/GM 인터내셔널 사장 : 한국에서의 사업을 개선해 지속하고 이를 통해 한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자 한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부평과 창원공장에 소형 SUV 등 신차 생산 물량을 배정할 수도 있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다만 군산공장은 재가동하는 대신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앵글 사장은 정치권과의 접촉을 시작으로 앞으로 정부 인사들과 만나 구체적인 지원 요청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CNBC 등 외신은 GM측이 우리 정부에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원 이상의 재정 투입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구체적 액수는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연 부총리는 구체적 계획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GM 측이 먼저 성의있는 자구안을 제출하고, 장기 투자 약속을 확실히 해야 정부도 적극적인 협상에 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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