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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원 "북한, 북미정상회담 앞서 기존 비핵화합의 이행해야"

입력 2018-03-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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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원 "북한, 북미정상회담 앞서 기존 비핵화합의 이행해야"

미국 공화당의 코리 가드너(콜로라도) 상원의원은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전 과거의 비핵화 합의들을 먼저 이행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요구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원장인 가드너 의원은 11일(현지시간) CBS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구체적 조치로 과거에 체결된 비핵화 합의들을 이행하는 것이 북미정상회담에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미국과 북한이 1994년 체결한 '제네바 합의'는 북한의 핵시설 동결과 미국 등의경수로·중유 제공을 주요 내용으로 했으나, 이후 북미관계 악화와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으로 조지 W.부시 행정부에서 파기됐다.

2005년 북핵 6자회담에서 북한 핵문제 해결의 로드맵을 담은 9·19 공동성명이 합의됐으나 2008년 북핵 검증방법을 둘러싼 이견으로 다시 사문화됐다.

가드너 의원은 "우리는 북한이 이미 체결해, 미국에 이행하겠다고 말한 합의들 가운데 일부를 실제 행동에 옮기는 것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미정상회담 전 북한의 비핵화 검증이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정상회담의 시작 전, 구체적인 비핵화 검증 조치를 어떻게 확보할지 더 많은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주변국과 협력해 북한을 제재하는 외교 수단에 기댔지만, 정상회담이 열린 후에는 이런 방식의 외교가 작동할 여지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북한이 비핵화 의사와 더불어 핵·미사일 실험을 자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가드너 의원은 북한이 긴 기간 동안 도발을 중단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작년 11월 28일 이후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

가드너 의원은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하더라도 기술 발전까지 멈추는 것은 아니라면서 "미국은 핵미사일과 핵무기 시험을 매일 하지 않지만, 우리의 핵 프로그램은 매일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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