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가을야구도 여러모로 흥미진진합니다. LG가 어제(25일)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NC를 따돌리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는데요. 포스트시즌에 초대받지 못한 팀들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한화는 김성근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고,
KIA는 재계약한 선동열 감독이 돌연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을 최하위로 마친 한화가 계약이 종료된 김응룡 감독을 대신해 김성근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습니다.
3년간 계약금 5억 원, 연봉 5억 원 등 총액 20억 원의 조건인데요.
2011년 8월 SK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독립 야구단인 고양원더스의 지휘봉을 잡았던 김성근 감독. 프로야구 사령탑 복귀는 3년 2개월 만입니다.
한화는 2007년을 끝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은커녕 매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는데, 김성근 감독 선임으로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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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갑작스런 선동열 감독의 사퇴로 다시 사령탑을 알아봐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2년 재계약한 선동열 감독이 엿새 만에 돌연 사의를 표명한 건데요.
선동열 감독은 올해까지 3년간 단 한번도 KIA를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뒤 2년 재계약에 성공하자 팬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팀들의 대대적인 쇄신책은 감독 교체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두산이 김태형 감독, SK가 김용희 감독, 한화가 김성근 감독과 계약한 가운데, 새 감독을 확정해야 하는 팀은 이제 KIA와 롯데만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