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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같은 판정 위해…현장서 본 배구 심판의 '특수 훈련'

입력 2015-06-23 22:27 수정 2015-06-2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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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구나 배구 같은 겨울 스포츠 종목 선수들은 여름에도 혹독한 훈련 중입니다. 그런데 땀 흘리며 준비하는 건 선수들만이 아닙니다.

코트의 포청천, 배구 심판들 훈련장에 다녀왔습니다.



선수들이 훈련하는 건 많이 봐와서 쉽게 상상이 되지만 심판들은 어떻게 훈련하는 걸까요? 한 번 보시죠.

백기 올려, 청기 올려, 아니, 붉은 색이네요. 기본은 역시 깃발 들기. 절도 있는 동작이 생명인데 일사불란합니다.

내리면 인, 올리면 아웃입니다. 저는 영 자세가 안 나오네요.

반사적으로 나올 만큼 반복훈련을 합니다. 라인 근처에 떨어진 공을 보며 연습하는데, 집중력이 중요합니다.

[김건태 심판위원장/한국배구연맹(KOVO) : 선수들이 365일 연습하는 것과 똑같이 심판도 매일 칼날을 갈아야 합니다. 하루라도 칼날을 갈지 않으면 무뎌져서…]

코트의 포청천에 저도 도전!

[인! 아웃!]

인, 아웃 밖에 못하는 게 금세 들통 났습니다.

[(터치아웃!) 터치아웃]

이 단계가 끝나면 스파이크에 맞춰 판정 연습을 하고, 그 다음엔 연습경기에서 실전 경험을 쌓습니다.

영생고와 평촌고 선수들이 수고했습니다.

은퇴선수들도 하나둘 심판에 도전하는데, 지난해엔 현대캐피탈 출신 신경수 송인석, 올해엔 삼성화재 출신 이용희가 심판에 입문했습니다.

[이용희 신임심판/전 삼성화재 : 막상 해보니까 핸드 시그널이나 제스쳐 등이 헷갈리더라고요. 마음 속으로는 알고 있는데 반대로도 나가고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직은.]

코트를 달구는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더욱 빛나게 만드는 칼 같은 판정. 이런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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