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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의 '손맛'…안전 장비 없이 벽 타는 '볼더링' 인기

입력 2015-06-2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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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암벽여제' 김자인 선수 등장 이후 스포츠 클라이밍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그중에서도 특별한 장비 없이 벽을 타는 볼더링이 인기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엔 볼더링 훈련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최대한 높이 오르는 리드 경기와 최대한 빨리 오르는 스피드 경기, 스포츠 클라이밍 중 흔히 보는 종목인데요, 여기 이 벽을 맨손으로 타고 오르는 종목이 볼더링입니다.

볼 땐 쉬운 것 같았는데… 제가 직접 올라와 보니까 굉장히 힘이 드는데요.

바위를 뜻하는 '볼더'에서 유래한 볼더링은 다양한 짧은 루트를 빨리 오르는 종목입니다.

벽에 붙은 작은 돌, 홀드와 바위 모양의 돌, 볼더. 무질서해 보여도 나름의 질서가 있습니다.

[천종원/클라이밍 국가대표 : (홀드 옆에는 다양한 색깔, 다양한 표시들이 돼 있는데, 이건 뭔가요?) 볼더링 문제를 내는 건데요. 테이프 색 안에 있는 문양을 같은 것만 잡고 오르게 하는 문제입니다.]

경기를 하다 보면 그냥 잡기도 힘든 홀드나 볼더가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선수들은 시험문제를 풀 듯 경기를 풀어갑니다.

5m의 높이를 장비 없이 오른다는 것, 그냥 봐도 아찔한데요.

[천종원/클라이밍 국가대표 : (제 키의 두 배 이상 높은 곳에 안전장비가 하나도 없이 매달려 있는 건데, 위험하거나 하진 않나요?) 아래 매트가 충격을 흡수해서, 완등 지점까지 오르면 뛰어내립니다.]

볼더링을 잘 하려면 아무래도 긴 팔 다리와 강인한 체력이 필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손톱은 부서져 자라지 않고 다리는 상처투성이입니다.

[천종원/클라이밍 국가대표 : 벽에 갈려서, 손톱이 많이 자라진 않는 것 같아요. (손톱이 아예 자라질 않네요…)]

온몸을 쓰다 보니 잔근육이 골고루 발달합니다. 선수들의 몸매 역시 반전 그 자체입니다.

체력과 집중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볼더링, 여러분도 도전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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