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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도 평양만 가면…원정팀의 무덤 된 김일성 경기장

입력 2015-06-17 22:16 수정 2015-06-1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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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어제(16일)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H조의 북한은 평양에서 우즈베키스탄을 4대2로 대파했습니다. 올초 아시안컵에서 승리했던 우즈벡인데 평양에만 가면 왜 강팀들이 약해지는 걸까요.

송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빽빽한 5만 관중, 붉은색으로 맞춰 입은 옷만큼이나 응원 열기도 뜨겁습니다.

분위기를 탄 북한이 전반 4분 선제골을 뽑아냅니다.

[북한 중계진 : 골인 됐습니다. 전반전 시작해서 5분도 되기 전에, 우리 팀에서 기세 좋게 득점을 했습니다.]

10분 뒤 추가골 등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친 북한, 우즈벡이 후반 2골을 만회했지만 4대2로 이겼습니다.

지난 11일 예멘전 1대0 승리까지, 2연승. H조 단독선두입니다.

북한축구는 FIFA랭킹 146위에 불과하지만 평양에서만큼은 유독 강합니다.

붉게 물든 관중석에서 내뿜는 일방적인 응원은 상대를 압도하기에 충분합니다.

실제로 2009년 북한축구의 사우디전 첫 승과 2011년, 일본의 16경기 무패행진을 멈춰세운 1대0 승리 모두 평양입니다.

[곤노 야스유키/일본 축구 국가대표 (2011년) : 90분 내내 상대에게 지배당했습니다. 정말 한심하고 분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평양은 흔히 '원정팀의 무덤'이라는 이란의 아자디스타디움과 비교됩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본선행을 노리는 북한, 평양이 이들에겐 12번째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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