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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위해 선풍기 튼 채 외출했다가…합선으로 화재

입력 2017-07-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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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밤낮 구분없이 선풍기를 틀어놓고 생활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어제(1일)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반려견을 위해 선풍기를 틀어놓고 외출했다가, 불이 났습니다. 실제 매년 100건 이상의 화재가 선풍기때문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실 바닥은 검게 그을렸고, 선풍기는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탔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건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 어제 오후 5시쯤입니다.

불은 15분만에 꺼졌지만 연기를 흡입한 인근 주민들이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소방)차가 9대가 왔었어요. 방송을 했어요. 빨리 빨리 대비하고 나오라고. 한 보따리 들고 나온 사람도 있고…]

경찰 조사에 따르면 아파트 주인이 반려견이 더울까봐 선풍기를 틀어놓고 외출한 사이 전기 합선으로 불이 난 겁니다.

지난해 여름에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실 벽면에 설치된 선풍기에서 시작된 불로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5년동안 선풍기로 인한 화재는 모두 721건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6명을 포함해 44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주로 가정에서 발생했고 전기적 요인이 화재 원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조덕진/국민안전처 안전기획과장 : 선풍기 화재를 원인별로 보면 주로 이동 및 보관 상의 문제로 전선 피복이 벗겨져 합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기적 원인이 60%로 가장 많고요.]

전문가들은 선풍기를 연결한 전선이 꺾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타이머 기능을 적절히 활용하는 게 화재를 막는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화면제공 : 경기 용인소방서·서울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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