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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는 말에 살해·유기…'데이트 폭력' 연간 7천건

입력 2017-06-3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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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에서 20대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연인 간의 폭력과 살인 이른바 '데이트 폭력'은 연간 7000건씩 발생하고 있어 이게 더 이상 개인 간의 문제다 이렇게 이야기하기엔 어려워 보입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21살 S씨의 시신이 발견된 건 그제(28일) 오후 7시쯤입니다.

충북 청주의 한 교회 외부 베란다에서 웅크린 채 부패돼 있었습니다.

지난 26일 새벽 2시쯤 남자친구 21살 Y씨가 집 안에서 목 졸라 살해하고 이곳에 버린 겁니다.

과거 연인사이였던 이들은 5개월 전부터 다시 만나기 시작해 교회 근처 원룸에서 함께 살았는데 여자친구가 갑자기 헤어지자고 말해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게 Y씨의 진술입니다.

이처럼 연인에게 살해당한 피해자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233명에 이릅니다.

살인미수 피해자만도 309명이나 됩니다.

대부분의 피해자는 여성이고 이별 통보 과정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가해자가 피해자를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고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해주지 않기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보통 데이트 폭력이 일어나기 전 살해 협박 등의 예고가 수차례 일어나는 것도 특징입니다.

하지만 증거나 행동이 없다는 이유로 처벌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더 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이에 대한 처벌규정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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