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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바꾼 이승철…"미르·K스포츠 모금, 청와대가 관여"

입력 2016-12-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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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존의 입장을 완전히 뒤집은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인데요. 이승철 부회장은 사건 초기에는 100% 기업이 자발적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을 했지요. 그런데 청문회에서는 청와대가 압력을 행사했을 뿐 아니라 모금 과정까지 일일이 관여했다고까지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김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내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을 설립했다고 밝혔습니다.

의혹이 불거진 뒤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던 이 부회장의 첫 해명이었습니다.

이후에도 이 부회장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한 것이다. 외압은 없었다"는 말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런데 국정조사에선 말을 바꿨습니다. 청와대의 구체적인 지시로 두 재단을 설립했다는 겁니다.

[이승철 부회장/전경련 : 여러 가지 세세한 부분을 청와대에서 많이 관여했다는 게 (그동안 있었던 재단 설립과의)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와대의 지시를 거부하기 힘들다고도 했습니다.

[이승철 부회장/전경련 : 청와대의 지시와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검찰 조사에 이어 특검 수사까지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법적 책임을 피하려 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부회장은 최근 촛불집회에 나갔다고 손을 들기도 했습니다.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 촛불집회에 나가보신 적이 있다. 손들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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