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75명 콜센터서 21명 확진…천안·아산, 1.5단계로 격상

입력 2020-11-05 21:06 수정 2020-11-05 21:0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5명으로 이틀째 세 자릿수입니다. 지역 감염도 일주일 만에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증권사도, 공장도 확진자가 이어져서 어디든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충남 천안의 한 콜센터에선 21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밥도 같이 먹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현관 손잡이에 노란 딱지가 붙었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이용해 폐쇄한다고 적혀있습니다.

이 건물 7층과 8층에 있는 콜센터 상담원들이 코로나19에 걸린 겁니다.

어제 40대 여성 상담원이 먼저 확진됐습니다.

이틀 전부터 열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직원 75명을 전부 검사했더니 21명이 확진된 겁니다.

대부분 여성들로 모두 7층에서 일하던 상담원들입니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현기/천안시 서북구보건소장 : 화장실 같은 데 손세정제라든가 이런 걸 비치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안 돼 있고 또 하나는 밀폐된 시설이다 보니까 환기라든가 이런 부분이 열악한 것으로…]

안에서 함께 도시락을 먹기도 했습니다.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겁니다.

천안시는 고발을 검토 중입니다.

이 건물엔 보험사와 미용실 등도 함께 있습니다.

이곳에서 일을 하고 있거나 관련된 사람만 120여 명입니다.

확진자 가족들까지 모두 166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확진자들의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 10여 곳도 휴교하기로 했습니다.

포차와 사우나에 이은 연쇄감염에 천안과 아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단계를 1.5단계로 높였습니다.

음식점 등 실내 시설 이용 인원이 제한되고 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도 정원의 30%만 허용됩니다.

관련기사

주점에서 사우나, 헬스장에서 헬스장…'일상 속 확산' '코로나 수능' 코앞…불안한 수험생들 '시험장 체험'도 열 체크하고 수칙 지켰는데…'칸막이' 넘는 바이러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