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의원들 5명, 검찰이 구인영장을 발부 받아서 오늘 집행을 하고 있는 와중인데요, 검찰 연결해서 이 소식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선미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박상은 의원에 대해서 인천지검에서는 "영장실질심사에 불응하고 도주 중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 "도와주는 사람은 엄벌하겠다"라고 밝혔는데, 일부 의원들이 영장실질심사에 응했거나 응하겠다고 한 상황인데요, 검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우선 검찰은 오늘 오후 동안 좀 더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 의원이 당초 예정됐던 오후 2시에 맞춰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고, 같은 당 신학용·신계륜 의원 역시 심사를 받으러 오겠다고 약속한 만큼 구인장 집행을 하지 않고 지켜보겠다는 겁니다.
검사와 수사관들은 오늘(21일) 오전 일찍부터 의원들의 국회 각 의원실과 자택, 지역구와 관련 연구소 등으로 갔는데요,
일부 의원들이 법원에 영장실질심사 연기 요청서를 제출하는 등 오늘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고 구인장 집행에 나섰던 겁니다.
검찰은 종적을 감춘 새누리당 조현룡, 박상은 의원에 대해 소재 파악을 계속 하고 있는데요,
현재 조현룡 의원은 차명 휴대전화를 갖고 국회 밖으로 나간 상태여서 신병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은 의원도 오늘 오후 보좌진을 통해 다른 의원들의 출석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요,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출석 의사가 있는지 미지수입니다.
[앵커]
만약 나머지 의원들이 끝까지 실질심사에 응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네 먼저 실질심사에 응한 의원들부터 말씀드리면, 오늘 안에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검찰이 오늘 중으로 강제구인하지 못한 의원들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신문 일정이 잡힌다 하더라도 신병확보가 쉽지 않아지는데요.
오늘 밤이 지나 22일 0시가 되면 임시국회가 시작되기 때문에 국회의원들의 불체포특권이 발효되기 때문입니다.
법원은 영장실질심사 연기에 대해 결정한 사항은 따로 없다며, 검찰이 구인영장을 집행해 법원에 인치하면 지체없이 신문할 예정이라고만 밝힌 상황인데요.
이 때문에 검찰로서는 남은 의원들의 신병확보에 서둘러야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