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새누리당, 방탄국회 선긋기…"거대 야당 횡포"

입력 2014-08-21 10:3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새누리당 지도부는 21일 새정치민주연합이 8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를 한 것과 관련해 '방탄국회'로 몰고 가는 거대야당의 횡포라고 비판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 구인대상 의원들에 대해)당에서는 보호할 생각이 없다"며 "(해당 의원들에게) 소환에 적극 응하고 자기 의견을 이야기하라는 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검찰이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여야 의원 5명을 강제구인할 방침인데 대해 "방탄국회에 동조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도 법 절차에 당당하게 응해야 방탄국회라는 비판을 듣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자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지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군현 사무총장도 "새정치민주연합이 불체포특권을 방패 삼아 야당 의원에 대한 수사를 막고자 하는 것은 식물국회 방탄국회로 몰고 가는 거대야당의 횡포"라며 "21세기 민주 정당으로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으로부터 '구(舊)정치민주연합'이라는 오명을 받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물론 국회가 문을 닫을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런데 자정 직전에 황급하게 야당이 요청서를 낸 것을 보면 수사를 받고 있는 의원들의 입장을 생각해서 한 게 아니라고 변명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