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컬처배틀] 11년 만의 '오션스' vs 영리하게 웃긴 '탐정'

입력 2018-06-15 09:2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벌써 금요일입니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과 6·13 지방선거, 그리고 러시아 월드컵 개막까지 이번 주에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내일(16일)은 주말입니다. 영화와 공연 소식 전해드립니다. 문화부 권근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이젠 도둑 영화의 고전이 됐죠, '오션스' 시리즈가 11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8명의 '재능 있는' 여성 도둑들로 팀을 꾸렸습니다.

[영화 '오션스8'/감독 게리 로스 : 왜 하려는 거야? 제일 잘하는 일이니까]

교도소에서 출소한 데비는 친구 루를 찾아갑니다.

목표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연례 무도회에 톱스타 다프네가 걸고 나오는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치겠다는 것.

보석전문가, 해커, 소매치기, 장물 전문가에 패션 디자이너까지 각 분야 선수들이 팀워크를 발휘합니다.

이번에는 탐정 영화입니다.

아내 몰래 만화방을 처분한 대만은 휴직한 형사 태수와 탐정 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으로 사건을 찾아 나섭니다.

여기 사이버수사대 출신 여치도 가세합니다. 

2015년 나온 '탐정 : 더 비기닝'의 후속편입니다.

신파에 빠지지 않고 영리하게 웃깁니다.

[앵커]

네, 볼만한 공연은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네, 셰익스피어의 초기작이죠, 작품 '리처드 3세'가 인기입니다.

지난 2월엔 배우 황정민 씨가 공연했고, 이번달엔 독일과 프랑스 유명 연출가들의 무대가 이어집니다.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형제와 조카를 무자비하게 제거한 영국 왕 리처드 3세,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가장 매력적인 악인으로 꼽히죠.

독일 실험극의 거장 오스터마이어가 연출한 '리처드 3세'는 무채색의 반원형 무대, 라이브로 연주되는 드럼의 강한 비트가 특징입니다.

이번엔 프랑스의 장 랑베르 빌드가 꾸민 '리처드 3세'입니다.

서커스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무대가 특징입니다.

두배우가 펼치는 120분간의 열연도 볼거리인데요.

광대극에서 따온 익살과 유머가 오히려 주인공의 잔혹함을 부각시킨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네, 오늘은 책 소식도 있죠? 북한과 관련된 책들입니까?

[기자]

네, 북·미 정상회담의 분위기, 서점가에도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이번에 북한, 그리고 통일과 관련된 책 판매가 크게 늘었습니다.

한 인터넷 서점에서 올해 다섯 달 동안 판매된 북한 관련 책이 3만권 가까이 되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의 8배라고 합니다.

특히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가 북한의 실상을 고발한 책 '3층 서기실의 암호'는 출간 후 4주째 베스트셀러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2년 전 가족과 함께 망명한 태 전 공사의 경험담, 북한의 대외정책 기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과 일화 등을 담았습니다.

이번 책은 프랑스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쓴 북한 입문서입니다.

15년간 남·북한과 주변국을 취재해 온 두 저자는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를 겪으면서 생업에 뛰어들어 부를 축적한 북한의 새로운 경제 엘리트 그룹인 '돈주'가 북한 사회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남·북한이 경제 협력과 문화, 스포츠 교류를 이어간다면 한 세대나 두 세대 안에 통일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앵커]

네, 이번주 워낙 다이나믹하게 지나갔고요. 이번 주말에는 이제 시작한 월드컵도 있고, 문화 소식까지 한번 짚어드렸습니다.

관련기사

[컬처배틀] 왜 방탄소년단에 열광할까…'K팝 메이커스' [컬처배틀] 이창동 새 영화 '버닝'…"한국 젊은이들의 이야기" [컬처배틀] 개성 강한 스포츠 영화들…'레슬러' 등 개봉 [컬처배틀] '어벤져스'가 장악한 극장가…또다른 영웅 등장? [컬처배틀] 작지만 단단한 엄마의 이야기…'당신의 부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