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분란 키운다" 새누리, 국회의장 중재안 사실상 거부

입력 2014-09-03 09:1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정의화 국회의장은 여야와 유가족 간 3자 협의를 중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새누리당은 국회의장의 중재 의사에 대해서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지도부가 중재안을 놓고 사실상 충돌하는 모습인데요. 그 이유가 뭘까요?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원내대표와의 잇단 접촉을 통해 정기국회 첫날, 가까스로 본회의를 연 정의화 국회의장.

여야에 양보와 타협을 주문합니다.

[정의화/국회의장(1일, 개회식) : 여야가 조금만 더 양보하고 타협하기 위해 노력하고 유족들도 100% 만족을 줄 수 없는 정치의 한계를 조금만 더 이해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그러나 단 한 건의 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자, 정 의장은 여야와 세월호 유가족 간 3자 협의를 중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같은 당 출신 국회의장의 중재 노력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김재원/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MBC 라디오 인터뷰 중) : 여러 가지 사정이 있는데 그 내용을 잘 모르시는 의장께서 독자적인 안을 내신다면 분란만 가속 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새누리당으로선 유리할 게 없는 3자 협의 틀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국회의장의 중재 노력마저 한계에 봉착하면서,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대치 정국은 더욱 꼬이는 모습입니다.

관련기사

"섭섭" vs "대통령 적극 나서야"…세월호 정국 안갯속 세월호 특별법 정국경색 여야 지지율 동반하락 새정치연합, 세월호법 정국 지속에 김무성 무능론 제기 유병언법 통과되면 만사형통?…새누리당의 진짜 속내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