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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교회발 확진' 상당수가 무증상…대규모 유행 경고

입력 2020-06-02 20:23 수정 2020-06-0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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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가 이렇게 간호사들의 현실에 집중하는 이유 중 하나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이 쉽게 끝날 것 같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엔 인천의 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사흘째인 오늘(2일), 50명이 넘었습니다. 특히 70%가량은 진단 당시에 증상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러다 보니, 교회에 모인 사람들도 의심을 못 했고, 그사이에 조용하게 전파가 진행된 겁니다. 방역당국은 종교 시설을 통한 확산이 이어지면 대규모 유행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개척교회 관련 첫 확진자는 이틀 전 인천 부평구에서 확진된 한 목사입니다.

목사는 확진되기 전 다른 소규모 교회 목사들과 찬송모임을 했습니다.

나흘간 매일 교회를 바꿔가며 모였습니다.

모임에는 서울과 경기에 있는 교회 교인도 여럿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교회로 돌아가 다른 교인들과 접촉했습니다.

이 때문에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어제까지는 교회 13곳에서 서른 명이 조금 안 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오늘은 23곳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는 50명이 넘었습니다.

강서구와 양천구뿐 아니라 구로구 등 서울 다섯 개 구로 퍼졌습니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 마스크 없이 모였습니다.

참석자 70% 이상이 감염된 이유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어제) 확진된 환자 24명 중 71%, 17명이 최초에는 무증상이어서 증상만으로 이 구성원들이 감염을 의심하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서울시는 소모임을 자제해 달라며, 종교시설 집합금지명령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에녹부흥')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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