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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불공정 무역으로 미국 강간한다" 막말 추가

입력 2016-05-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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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불공정 무역으로 미국 강간한다" 막말 추가


미국 공화당 대선 유력주자 도널드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중국이 불공정 무역으로 미국을 강간(rape)하고 있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이날 인디애나주 포트웨인 유세에서 "중국이 우리 나라를 강간하도록 계속 내버려 둘 수 없다"며 "이게 바로 그들이 하는 짓"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후보는 "우리는 이를 뒤집을 거다. 우리가 카드를 쥐고 있단 걸 잊으면 안 된다. 마치 돼지 저금통이 털리는 것 같다"며 "우리도 중국에 맞설 힘을 많이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중국이 수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환율조작과 불공적 거래를 일삼으며 미국을 '죽이고 있다(killing)'는 주장을 종종 해 왔다.

선거 유세에서 그가 중국에 대해 '강간'이라는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사업가 시절인 2011년 뉴햄프셔주의 군수 제조업체를 방문했다가 "중국이 미국을 강간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는 이날 유세에서 "난 중국에 화가 난 게 아니다"라며 "극도로 무능력한" 미국의 지도자들을 규탄하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날 강간 발언으로 막말 목록을 또 업데이트했다. 그는 대선 출마 후 성·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무슬림 입국 금지, 테러범 가족 고문을 주장하고, 민주당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해 남편 빌 클린턴 전 장관의 과거 성추문 사건을 들먹이며 공격한 게 대표적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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