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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미, 전술핵 배치 안하면 자체 핵무장 명분"

입력 2017-09-18 11:19

"백악관 홈페이지에 전술핵 배치 온라인 청원…25만명 이상 참여시 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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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홈페이지에 전술핵 배치 온라인 청원…25만명 이상 참여시 답해야"

홍준표 "미, 전술핵 배치 안하면 자체 핵무장 명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8일 "미국이 핵우산을 핑계로 끝내 전술핵을 배치하지 않는 경우 자체 핵무장을 하는 구체적인 명분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북핵위기대응특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경제 제재가 무서워 5천만 국민의 생명을 포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전술핵 배치 요구만으로 그칠 것이 아니고 마지노선으로 자체 핵 개발을 할 수도 있다는 명분을 갖기 위해서라도 전술핵 배치 요구는 성사될 때까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또 "재외동포들이 백악관 홈페이지에 전술핵 재배치 요구를 청원해야 한다. 25만 명이 온라인 청원을 하면 미국 백악관에서 의무적으로 답하게 돼 있다"며 "600만 재외동포가 전부 나서 온라인으로 전술핵 재배치 요구를 청원하도록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홍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가 나서 핵 균형으로 나라를 구할 때"라며 "북핵이 지금 완성 시점에 와 있어 우리의 선택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이스라엘이 아랍국가에 둘러싸여 있어도 생존할 수 있는 이유는 핵무장 때문"이라며 "헬무트 슈미트 독일 총리는 미국의 핵우을 믿을 수 없다면서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했고 또 성사를 시켜 러시아를 굴복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문재인 대통령께서 북핵 외교차 유엔을 방문한다"며 "문 대통령께 슈미트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또 "정부가 한가하게 대북 유화정책에 매달리고 있어 북핵의 긴급성을 알리기 위해 대미 외교단이 미국 조야를 방문했다. 정부가 못는 일이어서 우리라도 할 수밖에 없다"며 "일부 언론에서 생존 대책을 정쟁으로 몰고 가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번 방미 외교단이 빈손으로 귀국했다는 비판에 대해 "우리 외교단이 가서 바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는지 참으로 가관"이라며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외교 전문가들 사이에서 전술핵 재배치에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는 데 대해 "북핵을 말할 자격이 있나"라면서 "북한의 책략에 말려 지난 25년 동안 엉터리 북핵 외교로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고도 반성하지 않고 언론에 나서서 전술핵 (반대) 운운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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