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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한통이 전부"…인수위 깜짝 인사, 당사자도 몰랐다

입력 2013-01-0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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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도 몰랐어요." 이게 과연 무슨 말일까요? 어제(4일) 발표된 몇몇 인수위원의 첫 반응입니다. 박근혜 당선인 특유의 '깜짝인사, 철통인사'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장면입니다.

안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수위원 명단은 마지막까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었습니다.

깜짝 인사까지 포함되자 철통 보안에 새누리당 관계자도 혀를 내둘렀습니다.

더 놀라운 건 일부는 당사자조차 몰랐다는 것.

법질서 사회안전 분과의 간사를 맡은 이혜진 동아대 로스쿨 교수.

어제 오전 모르는 번호로 문자 한 통을 받은 게 전부였다며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혜진/법질서사회안전 분과 간사 : 지금 제가요, 뭐라고 말씀드려야 하죠? 4시에 명단 발표되면서 제가 들어간 걸 알게 됐거든요.]

인수위 총괄간사격인 국정기획조정 분과 간사로 임명된 유민봉 성균관대 교수도 예상할 수 없었던 인사라고 밝혔습니다.

[유민봉/국정기획조정 분과 간사 : 제가 (그동안) 캠프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그런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전혀 예상을 못했다).]

여성문화 분과 간사의 모철민 예술의 전당 사장 역시 "박근혜 당선인과는 일면식도 없었다"며 "통보를 받고서야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은 물론 대변인들도 발표 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보안'이 유지된 겁니다.

'숨은 진주'를 찾아내는 박근혜식 깜짝 인선과 핵심 측근도 예측하지 못하는 '철통보안'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재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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