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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 382명, '국정화 철회' 요구 "시대에 역행"

입력 2015-10-2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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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에 이번에는 국내 최대의 국립대 교수, 서울대 교수들도 나섰습니다. 시대착오적이라며, 철회 성명을 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성명에 참여한 서울대 교수들은 교과서 국정화는 시대착오적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허수 교수/서울대 국사학과 : 정부 여당이 근거 없고 무모하며 시대에 역행하는 위험한 역사 교과서 국정화 결정을 취소하고 교과서 제작의 자율성을 보장할 것을 요구합니다.]

서명에 참여한 인원은 382명. 서울대 전체 교수의 5분의 1에 가까운 인원입니다.

이렇게 많은 인원이 성명에 참여한 건 지난 2009년 한반도 대운하 반대 서명 이후 6년 만입니다.

최근 여당이 현재의 검정교과서를 좌편향 종북으로 몰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유용태 교수/서울대 역사교육과 : 처음에는 용어표기의 불일치와 해석의 차이를 들어 검정 교과서를 문제 삼았습니다. 그러나 국정화 반대여론이 거세지자 종북 좌편향이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내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교육부 산하기관인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속 한국사 전공 교수 10명 중 8명도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국정화 추진부처인 교육부 산하라는 점에서, 그리고 국정화 찬성에 앞장서고 있는 권희영 교수가 소속돼 있기도 해 눈길을 끌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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