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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미군 훈련장서 쏜 포탄, 민가 지붕에 떨어져 '아찔'

입력 2015-03-28 21:12

주민 불안감 커져 "안전 대책 강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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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불안감 커져 "안전 대책 강구하라"

[앵커]

지난 22일에 이어 오늘(28일) 오후 경기도 포천의 한 민가에 미군 훈련장에서 날아온 포탄이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터지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어처구니 없는 군 사고가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구동회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의 한 민가입니다.

지붕엔 충격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10분쯤 인근의 미군 종합 훈련장에서 날아온 포탄이 민가의 지붕으로 떨어졌습니다.

미군 대전차에서 발사된 105㎜짜리 연습탄입니다.

포탄은 지붕에서 튕겨나가 80m 떨어진 텃밭에 떨어졌습니다.

[유지민/지역주민 : 산 너머에서 집 쪽으로 (포탄이) 날아오는 것을 봤습니다. 퍽 소리가 났습니다. 연기가 많이 피어났습니다.]

방에 사람이 없었던 데다 포탄이 터지지 않아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거실에 있던 76살 김모 씨가 놀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지역은 지난 22일에도 미군용 포탄이 떨어진 곳입니다.

일주일도 안 돼 또다시 포탄이 마을로 날아드는 사고가 발생하자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명숙/포천 영북면 야미리 이장 : 불안해서. 지금 이게 사람 사는 겁니까. 지금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 떨어지는데, 안전 대책을 강구하라는 겁니다.]

군 당국은 사고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폭발물 처리반을 투입해 포탄을 수거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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