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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영웅 알고보니 탈영병…미군, 버그달 병장 기소

입력 2015-03-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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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지난해 테러 단체와 협상을 했다는 비난을 무릅쓰고 아프가니스탄 무장 단체에 붙잡혔던 육군 병장을 구해낸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탈영병이었다는 게 확인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에 5년간 포로로 붙잡혔다가 탈레반 지도자 5명과
맞교환 형식으로 석방된 보 버그달 병장.

테러단체와 거래한다는 논란이 거셌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 정당성을 역설했습니다.

미국은 한 명의 용사라도 전장에 남기지 않는다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잊혀졌던 영웅의 귀환 스토리는 옛 동료들의 증언으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경계 근무 중 초소를 이탈했으며 그를 찾는 과정에서 다른 병사 6명이 전사했다는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미군이 조사에 착수했고 오늘 모든 혐의가 사실임을 확인 발표했습니다.

[대니얼 킹/미 육군 대변인 : 탈영은 물론이고, 적 앞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가 인정됐습니다.]

지난해 5월 자유의 몸이 된 후 현역병으로 재배치된 버그달은 구금과 동시에 군사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국방부가 논란을 무릅쓰고 버그달을 범죄자로 규정한 만큼 종신형에 달하는 중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버그달이 기소되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범죄자를 위해 테러단체와 협상한 셈이라는
논란에 휩싸일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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