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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 이전 갈등' 미·일 밀월관계에 암초로 등장

입력 2015-03-2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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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미국과 일본 관계, 밀월 관계라고 할 정도로 좋은데 악재가 등장했습니다. 미국의 숙원인 오키나와 미군기지 이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도쿄에서 이정헌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아름다운 쪽빛 바다에 최대 45톤에 이르는 콘크리트 블록이 투입됩니다.

미군기지 이전을 위해 바다를 매립하려는 겁니다.

바닷속을 들여다 보니 콘크리트에 깔린 산호초가 여기저기 깨지고 부서졌습니다.

무거운 쇠사슬이 산호초를 짓누르기도 합니다.

오키나와 후텐마에 있는 미 해병대 기지를 옮겨오기 위해 이전 공사가 한창인 헤노코 앞바다의 모습입니다.

지난해 기지 이전 반대 공약을 내걸고 당선된 오키나와현 지사는 환경 파괴를 이유로 일주일 안에 모든 공사를 중단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오나가 다케시/오키나와현 지사 : 지사 허가 없이 암초를 파괴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도 항의 시위에 나섰습니다.

[헤노코 주민들 : (미군)신 기지 반대, 매립 반대.]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의 다음달 미국 방문과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을 앞두고 터진 대형 악재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의 미군기지 이전은 20년 가까이 추진된 미일 동맹의 핵심 과제입니다.

오키나와현의 반발로 차질이 생길 경우 양국 관계에 큰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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