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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주택 지붕 뚫고 미군 연습탄 떨어져 아찔

입력 2015-03-2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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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3시 15분께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야미리 김모(75)씨의 집으로 인근 미군 부대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연습탄이 떨어졌다.

포탄은 김씨의 단독 주택 지붕을 뚫고 방안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김씨 부부는 방이 아닌 거실에 있어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주변을 통제하고 있으며 군 폭발물 처리반이 오면 포탄을 인계할 방침이다.

이 포탄은 105㎜ 대전차 연습탄으로 인근 미군 훈련장인 영평 사격장에서 날아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영평사격장에서는 사격 훈련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영평·승진훈련장 주민 연합 대책위원과 주민들은 현장에 집결해 경찰에 포탄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며 항의하고 있다. 또 저녁에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사고에 대한 규명과 대책을 요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2일에도 영북면 소회산리의 한 주택에서 10m 떨어진 소나무밭에 미군 105㎜ 대전차 연습탄이 떨어졌다. 당시 포탄도 영평사격장에서 날와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포천 영북면의 한 에어컨 설치업체 사무실에 탄환 1발이 유리창을 뚫고 떨어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피해가 잇따르자 영평사격장 인근 창수·영중·이동·영북면 주민들로 구성된 '영평·승진 사격장 대책위원회'는 정부와 미군을 상대로 피해보상 등을 촉구하며 오는 4월3일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포천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주한미군 영평사격장(1350㎡)과 한국군 승진훈련장(1895만㎡) 등이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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