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안보실장 "사드 배치, 절차적 정당성 결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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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안보실장 "사드 배치, 절차적 정당성 결여돼"

입력 2017-05-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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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1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문제와 관련해 "사드 배치는 필요성을 떠나서 그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돼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 안보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인선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그런 입장을 관련국에 충분히 설명했고 관련국도 우리의 판단을 존중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안보실장에 임명된 소감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외교안보 환경이 매우 엄중하다"며 "특히 많은 국민들이 고조되고 있는 긴장상태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핵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굳건한 동맹관계에 기초한 한·미 간의 공고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중국, 일본, 러시아 등과의 긴밀한 전략적 소통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