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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82일…진도 사고해역 기상악화로 수색 중단

입력 2014-07-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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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82일째를 맞고 있는데요, 현재 사고해역은 강한 비바람으로 바지선이 모두 피항하면서 수색작업은 중단된 상태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하게 들어보겠습니다.

박상욱 기자! (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오늘(6일) 앞으로 수색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했다는데,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네, 범대본은 오늘 오전 11시 이곳 브리핑실에서 향후 수색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새로운 내용의 발표라기 보다,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의 종합 설명과 같았습니다.

먼저, 범대본은 장마와 태풍에 대비해 대형함정 5척을 추가로 투입할 방침입니다.

현재 투입된 중소형 선박의 경우 지금과 같이 파도가 강해지면 피항이 불가피한데 이러한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겁니다.

또, 재호흡기에 대한 시험 잠수를 다음주 중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앞서 수색구조 TF회의에 참석했던 미국의 재호흡기 전문팀은 세월호의 자매선인 오하마나호에 대해 어제 정밀 답사를 실시했습니다.

한편, 4층 선미의 수색작업이 계속해서 합동구조팀의 계획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수색구역의 재조정도 이로인해 계속 늦춰지고 있는데, 당초 7월 8일까지 수색구역을 재조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여전히 4층 선미의 SP-1 격실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또 한 차례 연기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태풍이 지금 올라오고 있고, 바지선도 피항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는데요, 이렇게되면 수색작업이 상당히 힘들겠는데요?

[기자]

어제 오후부터 높은 풍속과 파고로 바지선들을 비롯해 중소형 함정들이 모두 피항한 상태인데요, 스무 시간 넘게 수색작업은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해역에서 기상여건이 나아지길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예 피항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기상여건이 나아진다고 하더라도 수색 재개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세월호 가족버스가 제주도를 갔다는데, 이건 무슨 이유에서입니까?

[기자]

세월호 가족버스는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수학여행 목적지였던 제주를 찾아 세월호 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어제 오후 제주도교육청을 방문해 이석문 교육감과 면담을 실시했는데, 면담엔 단원고 2학년 3반의 학부모 11명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들은 "이렇게 1시간 반이면 올 거리를 학생들이 3개월이 다 돼도록 발 조차 디디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는데요, "아이들이 이런 아픔을 더는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어른들의 책임이고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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