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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입국설' 김한솔 행방 안갯속…신원확인 불발?

입력 2017-02-2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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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한솔이 아버지 김정남의 시신을 넘겨받기 위해 말레이시아로 들어왔다는 얘기들이 나왔었지만, 실제로 입국을 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유가족이 신원을 확인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고요. 하지만 반대로, 김한솔이 나타나서 시신 인도 절차를 밟는다면 중국 개입설이 더 힘을 받게 돼서 또 얘기는 달라지는데요. 오늘(22일)도 말레이시아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유선의 기자, 김한솔의 행방은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는거죠?

[기자]

네, 어제 말레이시아 정부 당국은 김정남의 시신을 요구한 유가족이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김한솔이 실제 입국했다면 곧바로 시신의 신원 확인과 인도 절차에 나섰을 가능성이 높은데 말레이시아 정부의 발표만 놓고 보면 아직 유족의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겁니다.

오늘 아침 현지 일부 언론은 말레이시아 법무장관이 김한솔이 말레이시아로 온다면 신변을 보호하겠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신 인도 요구만 하지 않았을 뿐 김한솔이 이미 말레이시아로 와 있을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김한솔이 말레이시아로 와 있기는 한데 시신을 넘겨달라는 요구는 아직 하지 않고 있을 수도 있다는 건데 그럼 유가족이 끝까지 나타나지 않으면 김정남 시신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북한 대사관으로 넘어가는 건가요?

[기자]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제 말레이시아 보건장관은 친족이 나타나지 않으면 치아 구조와 의료기록, 수술흔적, 반점 등을 살펴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를 밟는다고 말했습니다.

친족 DNA 검사가 가장 확실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자료를 통해서도 신원 확인은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문제는 북한 측이 김정남의 과거 의료기록을 제출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보건장관도 어제 의료기록에 대한 접근이 현재로선 불가능하다고 말했는데요.

그렇게 되면 북한의 주장대로 김정남의 시신은 사망 당시 갖고 있던 여권 '김철'로 인정돼 소속국인 북한 대사관으로 인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말레이시아와 북한, 이번 피살사건 수사와 또 시신 인도 문제를 두고 계속해서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북한이 외교적으로 결례를 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또 반박을 했다고요?

[기자]

그제 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가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말했는데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즉시 자국의 수사 결과를 '절대 확신'한다면서 강 대사의 회견 내용을 반박했습니다.

그리고 어제도 현지 기자들을 만나 강 대사의 발언은 외교적으로 무례했다면서 수사와 관련해 압박이나 협박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신의 신원 확인과는 별개로 자국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에 대한 수사의 주도권은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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