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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야당과 우리를 억지로 연결하는 비열한 종북 소동"

입력 2016-10-24 14:45

조평통 대변인, 송민순 전 외교장관 회고록 파문에 첫 반응

"평양 찾아와 머리 조아렸던 박근혜는 더한 '종북' 아닌가"

"북남수뇌상봉 담화록 날조 공개했던 광경을 방불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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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평통 대변인, 송민순 전 외교장관 회고록 파문에 첫 반응

"평양 찾아와 머리 조아렸던 박근혜는 더한 '종북' 아닌가"

"북남수뇌상봉 담화록 날조 공개했던 광경을 방불케 해"

북한은 24일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이 회고록에 기록한 2007년 유엔 대북인권결의안 기권 관련 논란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러나 북한은 논란의 핵심인 '인권결의안 투표 전에 북한의 입장을 물어봤다'는 대목에 대해선 사실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새누리당의 '종북 소동'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괴뢰보수패당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우리와 억지로 연결시켜 '종북' 세력으로 몰아대는 비열한 정치테러행위를 감행하고 있다"면서 "이는 스스로 제눈을 찌르는 자멸행위로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괴뢰보수패당이 벌리고있는 광란극은 신통히도 2012년 대선 때 미국 상전과 공모해 야당 후보를 누르고 박근혜역도를 당선시키기 위해 북남수뇌상봉 담화록까지 꺼리낌 없이 날조해 공개하면서 '종북'소동을 일으켰던 광경을 방불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이어 "동족을 모해하는 반공화국 '인권결의안'을 지지하지 않은 것이 '종북'이고 '국기문란'이라면 평양에 찾아와 눈물까지 흘리며 민족의 번영과 통일에 이바지하겠다고 머리를 조아리면서 거듭 다짐했던 박근혜의 행동은 그보다 더한 '종북'이고 '국기문란'으로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고 반문했다.

대변인은 또 "역사적인 북남선언들이 발표돼 민족의 화해와 단합,통일의 분위기가 고조되던 시기에 각 분야의 대화와 접촉, 협력에 나섰던 남조선 각계의 주요인사들이 모두 '종북몰이'의 대상이 된다면 박근혜는 물론 국방부 장관 한민구도, 외교부 장관 윤병세도 응당 문제시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청와대의 꼭두각시에 불과한 '새누리당'이 앞뒤를 가리지 못하고 '종북' 모략극에 열을 올릴수록 저들의 구린내나는 과거사만 더욱 더 드러나게 될 것"이라면서 "남조선의 각계층은 온갖 허위날조와 추악한 모략을 일삼는 괴뢰보수패당을 절대로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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