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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청문회 이틀째…SK케미칼 집중 질의

입력 2016-08-30 15:36 수정 2016-08-3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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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 국회에서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가 이틀째 열렸습니다. 핵심 원료를 공급하는 SK케미칼에 대한 위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는데요. 국회를 연결해 현재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네, 국회입니다.) 오늘 주로 어떤 내용을 다뤘나요?

[기자]

여야 특위 위원들은 SK케미칼에 가습기 살균제의 주요 원료인 PHMG의 흡입독성을 알면서도 옥시 등에 이를 공급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SK케미칼이 또 다른 원료인 CMIT와 MIT로 직접 가습기메이트 제품을 제조할 때 역시 흡입독성 여부를 알고 있었는지 여부 등을 따졌습니다.

하지만 김철 SK케미칼 대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유해성 판정을 위해 여러 조사를 했을 때 이상 소견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추가로 조사하면 밝혀질 수도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피해 보상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가습기 메이트 사용 피해자 5명에 대해선 법적 책임 관계를 떠나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대형마트 대표들도 출석했는데요, 특위는 오후에 계속 이들을 상대로 가습기살균제 판매 경위 등을 계속 물을 예정입니다.

[앵커]

어제는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낳은 옥시에 대한 청문회도 열렸는데, 반쪽짜리 청문회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23명의 증인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불출석했습니다. 또 나온 이들 가운데서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않은 증인들이 많다는 게 의원들의 지적이었습니다.

당시 옥시코리아 총 책임자였던 거라브 제인 전 대표와 옥시로부터 의뢰를 받아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교수 등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타 샤프달 옥시코리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와 질병의 인과관계를 인정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회 특위의 영국 옥시 본사 방문이 무산된 것에 대해선 "죄송하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또 옥시의 실험 보고서 조작에 연루됐다고 의혹을 받고 있는 김앤장 측은 "변론 중인 내용은 이 자리에서 밝히기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오늘 청문회가 끝나면 9월 2일엔 환경부 등을 대상으로 종합기관보고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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