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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벙커까지 갖춘 60억대 빌라 vs 170만원 옥탑주택

입력 2015-04-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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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나 연립주택 같은 공동주택 공시가를 발표했는데요, 가격 차이는 어느 정도일까요? 가장 비싼 곳은 61억 원, 가장 싼 곳은 불과 170만 원입니다. 무려 350배 차이가 나는데요. 집값이 천차만별입니다.

이한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서초동의 한 고급 연립주택입니다.

삼엄한 경비에 높은 담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지하벙커까지 설치돼 있습니다.

전용면적 273제곱미터인 이 연립 한 채의 공시가격은 61억 원. 전국의 공동주택 중에서 가장 비쌉니다.

실제 거래가는 더 높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 (실거래가는) 70억 원에서부터 80억~90억 원까지 가는데 지금은 안 팔리고 있죠.]

소유주 중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부회장 등이 있습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전국 10위까지 중 8곳이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인 강남지역과 한남동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가 41억 원으로 서울 이외 지역으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반면 가장 값이 싼 곳은 전남 고흥의 16제곱미터 짜리 옥탑 주택으로 17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지역별로는 혁신도시가 입주한 대구와 개발이 한창인 제주가 많이 올랐습니다.

다만 주택 공급이 많았던 전북과 세종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저금리와 정부의 규제 완화로 부동산 값이 오르면서 공시 가격은 지난해보다 3.1%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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