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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정무위 때 외압 행사 의혹…행정소송도 제기

입력 2015-03-23 20:51 수정 2015-03-2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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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원외교와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경남기업 성완종 회장은, 현역의원 시절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었습니다. 정무위는 금융권을 관장합니다. 자신의 기업을 위해 지위를 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성 의원은 기업을 지배하기 위해 행정소송까지 내면서 백지신탁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은 2012년 5월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뒤이어 7월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습니다.

정무위는 금융권을 관장하는 곳입니다.

공교롭게도 2013년 10월 경남기업은 세번째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지분을 가장 많이 갖고 있던 은행이 아니라 다른 은행이 주채권은행으로 바뀌었습니다.

성 회장이 현역 의원으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워크아웃 신청 5개월 전에는 국회에서 건설사를 도와달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부실 건설사 관리를 강화하자는 의견이 나오자, "건설 시장이 힘들다" "금융위에서 좀 도와주면 좋을 것 같다"고 한 겁니다.

당시에 현역 의원이었던 성 회장은 백지신탁을 하지 않기 위해 행정소송도 제기했습니다.

덕분에 대주주 자리는 지킬 수 있었습니다.

이 소송은 2년가량 이어지다 성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은 후 지난해 7월에 취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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