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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횡령 혐의 문제없다"…검찰 수사 자신감 내비쳐

입력 2015-03-23 10:43

검찰 2012년 광물자원공사 사장 불기소처분 근거 무죄 주장
"다른 부분은 모르겠다" 묘한 여운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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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2012년 광물자원공사 사장 불기소처분 근거 무죄 주장
"다른 부분은 모르겠다" 묘한 여운 남겨

자원외교 비리와 관련,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는 성완종(63) 경남기업 회장은 23일 "(자원외교 컨소시엄의 경우) 선(先)집행 후(後)정산 구조여서 문제가 생길 수 없다"며 러시아 캄차카 석유 광구 사업이나 마다카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사업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오전 8시께 캐주얼 정장 차림으로 서울 청담동 자택을 나선 성 회장은 뉴시스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1대 1로 하면 모르지만 컨소시엄 형태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없다"며 "검찰 조사에서 조만간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회장은 우선 "지난 2012년 감사원이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등을 고발해 검찰이 수사했지만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소 4~6개 업체가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집행 대표권은 한국석유공사 등 공공기관이 갖고 있다. 대표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의견을 내면 협의를 해서 회의를 한다"며 "300억원이 아니라 3000원도 거기서 나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성 회장은 특히 "암바토비 사업은 니켈이 있다고 확인한 뒤 우리(경남기업)가 들어갔기 때문에 하자가 없다"며 "전혀 우리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성 회장은 광물공사 직원 3명을 영입해 억대 연봉을 주고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전문가로 영입했다"고 짧게 답했다.

성 회장 부인 소유로 알려진 C사로 비자금이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제가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성 회장은 검찰 소환조사 통보와 관련, "아직 안왔다"고 답했다.

성 회장은 그러나 "거기(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도 "다른 부분은 모르겠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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