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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남측인원 전원 추방…기업자산 전면 동결" 초강수

입력 2016-02-11 22:08 수정 2016-02-1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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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어제(10일)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발표한 데 대해 북한이 공단 폐쇄, 노동자 전원 추방이라는 역시 초강수 조치를 내렸습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은 지금 사실상 맨몸으로 북한을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룸은 강대강으로 맞부딪치고 있는 개성공단 사태를 집중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북한은 오늘 저녁 성명을 내고 개성공단 자산을 몰수하면서, 이 지역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먼저 이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평양시 기준 오전 10시부터 개성공업지구와 인접한 군사분계선을 전면 봉쇄하고 남북관리구역 서해선 육로를 차단하며 개성공업지구를 폐쇄하고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 : 개성공업지구에 들어와 있는 모든 남측 인원들을 2016년 2월 11일 17시 (우리시간 17시 30분)까지 전원 추방한다.]

또 남측 기업과 관계기관의 설비, 물자, 제품을 비롯한 모든 자산을 전면동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방되는 인원들은 개인 물품 외 일체 가지고 나갈 수 없으며 동결된 설비, 물자, 제품들은 개성시인민위원회가 관리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습니다

남측 인원 추방과 동시에 남북 사이의 군 통신과 판문점연락통로를 폐쇄하겠다고 선포하고 북측 인원도 모두 철수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북측이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출입경 계획에 동의하면서 출입경 관련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북측이 마지막 입경 시간인 5시 반을 불과 30분 앞둔 시점에서 갑자기 강경 조치를 발표함에 따라 상황이 급반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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