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대통령 40%대 지지율…위험 신호"

입력 2014-12-03 22:36 수정 2014-12-03 22:5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정윤회 씨 국정개입 의혹 사건을 국민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저희 JTBC 보도국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어제(2일)와 오늘 이틀 동안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를 앞서 1부에서 간략하게 전해드렸는데요, 정당 지지를 떠나 거의 전 연령층이 사안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와 함께 여론의 반응, 한 걸음 더 들어가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 네,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이른바 비선실세 논란에 대한 의견을 물었는데 국정농단 사건으로 심각하다, 이렇게 보는 의견이 62.7%. 그리고 비선조직은 과거에도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될 건 없지 않느냐라고 보는 의견이 19.2%. 그러니까 문제를 심각하다고 보는 쪽이 좀 압도적으로 많이 나온 편이네요.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 그렇습니다.]

[앵커]

잘 모르겠다는 의견도 18.1%였습니다마는. 그런데 이게 연령층 또 지지정당, 흔히 얘기하는 보수진보, 가릴 것 없이 다 문제를 지적하는 걸로 나왔다면서요.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 그렇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고연령층 50대, 60대 이상은 2, 30대와 좀 반대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문항에 대해서 전연령대가 법체제를 흔드는 국정농단사건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했는데요. 60대 이상은 대략 10명 중에 한 5명가량인 49.3%가 국정농단사건으로 중요하다고 응답을 했고, 나머지 연령대는 대략 10명 중의 6명가량 이상인 60% 이상이 문제가 있다라고 응답을 했습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도 60대 이상과 비슷하게 10명 중의 5명가량인 50.1%가 국정농단사건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을 했고요. 나머지 새정치연합 지지층은 75.9%, 그리고 무당층도 68.2%로 대략 10명 중의 7명가량이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걸 어떻게 해결하느냐. 특검이라든가 국정조사를 단행해야 한다는 답변이 53.4%. 꽤 높게 나왔습니다. 과반수 이상이고요. 검찰수사로 충분하다는 응답이 33.2%, 잘 모르겠다는 분이 13.4%. 이 항목은 어떻게 해석을 합니까?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 보통 과거에 저희가 특검과 관련된 여론조사를 하면 보통 한 45%에서 50% 좀 넘는 수준으로 대체로 특검 찬성 의견이 많은데요. 이번에도 53.4%. 비교적 높은 수치로 나온 것이기는 합니다마는 조금 전에 소개해 드린 그 문항에 비해서는 한 10%포인트가량 보수적 응답이 나오기는 했습니다. 과거 정부에서 특검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가 나타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약간은 보수적인 응답이 나타나기는 했습니다마는…]

[앵커]

학습효과, 이렇게 봐야죠.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 그래도 10명 중의 5명 이상이 특검이나 국정조사가 필요하다. 오늘은 검찰이 경찰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었는데요. 청와대 내부까지 압수수색을 할 수 있을 것이냐. 지난 MB 정부 때도 내곡동 사저문제로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을 받았습니다마는 결국에는 청와대가 동의를 안 하면서 압수수색을 못 했는데, 아무튼 검찰이 과연 이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기 때문에 특검에 대한 찬성이 많은 것 같고요. 연령대별로는 조금 다르게 60대 이상은 한 43.7%가 검찰조사로 충분하다는 의견을 보여서 오차범위 내이기는 합니다마는 7%포인트가량 검찰조사로 충분하다는 의견이 많았고 나머지 연령대는 모두 특검이나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타냈습니다.]

[앵커]

대통령 지지도 조사도 했죠?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 그렇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주간집계에서 49.9%를 기록했었는데요.]

[앵커]

긍정적인 답변이 49.9%.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 그런데 이번 일반 조사에서 48%로 대략 2%포인트가량 긍정평가가 줄어들었고요. 부정평가는 45.4%로 지난주 주간집계 41.4%보다 4%포인트가량 부정평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오차범위가 2%이기 때문에, 상하 합쳐서 4% 범위 내라면 오차범위 내이기 때문에…의미가 있다고 봐야 될까요, 없다고 봐야 될까요?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 그렇습니다. 붉은 신호등이 켜졌다고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올해 들어서.]

[앵커]

추세로 보자면 그렇다는 거죠.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 지난 6월에 문창극 총리 지명 때도 40%로 떨어졌었고요. 또 기억하시겠습니다마는 지난 10월달에 사이버 검열논란이 있었을 때도 40%로 떨어졌었는데 이번 올해 들어서 세번째로 큰 위기가 닥쳐왔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좀 내려가고 부정평가가 더 올라가서 격차가 좁혀진 상황이란 말이죠.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 그렇습니다.]

[앵커]

앞으로 흐름은 어떻게 전망합니까?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 지금 청와대 전현직 비서관 간에 계속된 공방이 오가고 있기 때문에 이념적으로 보면 중도층에서 많이 지지율이 좀 빠졌고요. 또 사무직이나 학생층에서 많이 빠졌는데 이게 계속 이런 공방이 이어진다면 지지율이 향후에도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물론 그 이후에 상황에 따라서는 반등할 기회도 또 있고 그러겠습니다마는 지금으로 봐서는 좀 그렇다 이렇게…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 거기다가 사자방 국감도 어느 정도 예상되고 있고 부정평가가 좀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관련기사

[여론조사] 청와대 문건 유출 "국정농단으로 생각" 63% 이번엔 박지만 등장…"문건 유출, 김기춘·남재준에 알려" 청와대 "일고의 가치도 없다"…검찰 수사 앞두고 뒤숭숭 CCTV가 결백의 증거?…'십상시' 모임의 실체 밝혀질까 청와대 '비선 실세' 논란…여야 중진 의원 '직격 토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