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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토크] 김성곤 "여야, 국회선진화법 일부 교감"

입력 2012-05-0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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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원 김성곤. 암울했던 시절, 종교에서 탈출구를 찾으려했던 그. 하지만 피는 속일 수 없다. 국회의원 아버지, 스파이 누명을 쓴 형, 그가 있어야 할 곳은 결국 국회. 어느 덧 4선 의원이 된 김성곤 오늘(1일)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피플앤토크 김성곤 민주통합당 의원입니다.



Q. 부친은 보수당 국회의원이었는데, 어떻게 계속 야당에 계셨습니까?
- 아버지 공화당에 계실 때 고대 학생회장으로 반정부 데모를 해서 학교에서 제적을 당했다. 아버님이 3선을 못하신 이유가 집에 반정부 데모 학생이 있었다고 해서 박정희 대통령이 수신제가를 못한 케이스로 공천을 안줬다. 그래서 아버님이 정치생활을 접으셨고, 저도 여러가지 느낀 바가 있어 정치에 뜻을 전혀 안두고 종교학부에 가게 됐는데 우연한 기회에 다시 아버님의 뒤를 이어 하게 되었다. 여수 시민들도 '데모하다가 잘린 아들'로 기억을 하고 있고, 아버님이 그때 지역에서 잘 해주셨고 형님이 여수 시민이고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도 아버지, 형님 도움을 간접적으로 많이 받았다.

Q. 정치를 하게 된 계기는?
- 부유하지는 않았다. 그 당시 고대 사학과였는데 나름대로 사회 정의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인간적인 갈등은 있었다. 아버지의 입장이 어렵게 됐기 때문에 고민이 있었고, 그 사건 뒤 정치에서 손을 떼고 종교학을 공부하게 됐다. 정치로 대한민국을 바꾸기 어렵다. 법과 제도를 바꾸는 것 보다는 인간을 바꾸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신앙과 교육으로서 사회를 바꾸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다라고 생각해서 그 길로 갔다. 종교학 교수를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지역구에서 사고가 생겼다. 그래서 당시 김대중 총재께서 참신한 후보를 찾다가 신부님을 통해 소개가 됐다.

Q. 형님 로버트 김 어떻게 지내나?
- 미국에서 가족들과 조용히 은퇴생활을 하고 있다. 연금이 안나와 어렵지만 사회보장연금은 나오고 있다. 그것으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에 여수 세계 박람회가 열려서 고향도 방문할겸 오시는 걸로 알고 있다.

Q. 정부에 서운한 점은 없었나?
- 가족 일이기도 하고 국가 일이기도 하고, 그 당시 야당 의원이기 때문에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한국 정부가 어려웠던 것은 이해한다. 그러나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줬으면 하는 아쉬움도 없지 않아 있다. 국민들이 후원을 해주었기 때문에 서운함이 다 가셨고, 형님도 국민들의 성원 때문에 8년이라는 긴 시간을 잘 이겨낸 것으로 알고있다.

Q. 국회선진화법 여야 합의 가능성은?
- 국회의장 직권 상정 제한은 합의가 되었고, 법사위에 120일 이상 계류시 양당 상임위 간사가 합의를 하거나 상임위 의원 3/5이상 찬성으로 국회의장 본회의 회부할수 있는 부분은 조종이 되고 있다. 어느 정도 교감이 이뤄지고 있다. 18대 국회가 몸싸움을 하느라 식물국회가 아닌 동물 국회가 되었다. 서로 타협과 양보로 가자는 게 선진화법이다. 사람다운 국회로 가자는 것이 저희의 주장이다.

Q. 완전국민경선제의 실행 가능성은?
- 문성근 대표가 제안한건 이번 6월 전당대회에 적용되는 것이 아닌 대통령 후보 경선에 제안한 것 같다. 당원 당규에 보면 대통령 후보의 경우 100% 국민경선을 할수도 있고 국민참여경선으로 할수도 있다. 당원들 사이에 의견이 갈려있다. 지금 그것은 별도의 기구를 만들어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까지 최종 결정안은 아니다. 당 대표로서 본인의 복안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대선 경선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별도로 구성되면 그곳에서 결정이 된다.

Q. 당비를 내는 당원들의 비판이 있는데?
- 4.11 총선때에도 국민경선을 했는데, 지역에서 불평이 많았다. 지난 1월 당대표 경선때에도 당비를 내는 당원들은 무조건 투표에 참여했지만, 일반 당원들의 국민들과 섞어서 하는 바람에 불만도 있었다. 개인 의견이지만 당원들의 의견을 어느정도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30%던 50%던 두긴 둬야하진 않느냐. 대선 준비위원회에서 결정되기 대문에 그에 따라야 할 것이다.

Q.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에 관하여…
- 지난 28일에 리허설이 있어 참석을 했는데 기대이상이었다. 상하이 박람회보다 규모는 적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놨다. 대박이 터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통 숙박이 조금 걱정인데 그 문제만 해결되면 히트할 것 같다. 별주부전·심청전 같은 고대 동화소설을 주제로 한 LED쇼도 있고 각종 해산물도 판매하고 해상쇼 등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2박3일은 오셔야 즐길수 있다. 평생 볼 수 없는 귀한 기회이다. 바다에 대한 모든 체험을 할수 있으니 꼭 2박3일 즐기고 가시라고 얘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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