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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당, 결국 반으로 쪼개질 수밖에 없다"

입력 2016-04-1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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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국민의당을 향해 결국 반으로 쪼개질 거라고 밝혔는데요. 어떤 배경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사로 가보겠습니다.

이주찬 기자, 우선 오늘(16일) 김종인 대표가 세월호 2주기 추모식 공식행사에 참석을 안 했는데 왜 그런 겁니까?

[기자]

당 안팎에선 "실무 차원에서는 깊숙이 검토해봤지만 김종인 대표는 비교적 처음부터 참석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 같습니다.

국가 주도 행사가 아니라 경기도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유족들이 2주기를 조용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관여하지 않는 것이 모양새가 좋겠다라는 취지에서라는 겁니다.

[앵커]

글쎄요, 유족들은 많이 서운한 기색인데요. 김 대표가 총선 끝나자마자 국민의당 얘기를 했는데 어차피 홀로 설 수 없는 정당이다 이런 주장인 거죠?

[기자]

네, 김종인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한 얘긴데요, 국민의당 같은 제3당은 선거 때만 존재하는 정당이지, 결국은 반으로 쪼개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제 아래서 제3당은 결국 여당 아니면 야당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더민주가 주도적으로 야권을 재편하면서 국민의당 의원 상당수를 흡수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는데, 안 대표가 어제 갑자기 꺼내든 게 결선투표 주장이죠, 대선 결선투표. 이 문제도 비판적으로 얘기를 햇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안 대표가 대선에서 결선투표를 하자고 제안한 게 바로 어제(15일)인데요, 이에 대해 김종인 대표는 "그러기 위해서는 개헌을 해야 하는데, 새누리당이 동의하겠느냐"면서 "말도 안 되는 소리에 신경 쓸 필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학계에선 대선 결선투표를 도입하려면 단순히 선거법을 고쳐서는 안 되고, 개헌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무게 있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글너데 지금 구도로 보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결국 국민의당 협조를 앞으로 구하게 될 일이 많을 텐데 이렇게 총선 직후부터 압박하는 건 왜 그런 걸로 봐야 될까요?

[기자]

더민주는 조만간 전당대회를 치르게 되는데요, 여기서 당권을 두고 치열한 권력 다툼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선을 대선으로 돌려서 주류 측의 예봉을 꺾으려는 정치적 셈법이 깔린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김종인 대표의 몸값 높이기란 분석도 있는데요.

당 일각에선 김 대표의 '제3당 흡수론'은 이전에도 나왔던 얘기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도 있는데, 어쨌든 안 대표를 끌어들여 대선 이슈를 제기하는 것은 당내 위상 강화를 위한 포석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이주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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