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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파'로 2기 비대위 꾸린 김종인…당권은 어디로?

입력 2016-04-15 20:30 수정 2016-04-1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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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15일) 김종인 2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연결하겠습니다.

김지아 기자, 오늘 선임된 비대위원들 먼저 살펴볼까요?

[기자]

지난달 비례대표 공천 파동으로 1기 비대위원들이 사표를 낸 뒤 그동안 총선 일정 때문에 임명을 미뤄왔는데요.

오늘 새롭게 임명된 6명의 비대위원 전반적으로 중도적 색채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임명된 비대위원은 이종걸 원내대표, 진영, 양승조, 정성호, 김현미, 이개호 의원인데요, 이종걸 의원은 원내대표 자격으로, 그리고 진영 의원은 당을 바꿔 4선 고지에 오른 상징성을 감안했고, 정성호, 양승조, 이개호 의원은 각각 수도권과 충청, 광주, 전남을 대표합니다.

김현미 의원은 여성 다선 의원이라는 점을 배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더민주는 총선에서 사실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올렸죠. 그래서 김종인 대표가 당권을 계속 잡고 가느냐도 관심거리인데 지금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김 대표가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얘기는 직접 하지 않고 있는데요.

일단 오늘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선 수권정당을 향한 준비와 비전을 언급하긴 했습니다.

김 대표는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과거의 정체성에서 탈피해 모두가 협력해 정권 교체를 이뤄야만 당의 꽃이 제대로 활짝 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김 대표 주변에선 "김 대표를 당 대표로 합의 추대한다면 마다하겠느냐"라는 식으로 분위기를 띄운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앵커]

당권 문제를 얘기하기 위해서는 일단 최대 계파죠, 문재인 전 대표 쪽 의견도 상당히 중요할 텐데 어떻습니까?

[기자]

문재인 전 대표는 일단 호남 참패 책임론에 대한 불씨가 아직 꺼지지 않아 당 사무에 대해선 말을 아낄 것이라는 입장인데요.

문 전 대표 주변에선 김 대표가 당권을 이어가는 것이 당의 변화와 경제민주화 이미지를 유지, 발전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김 대표가 문 전 대표의 대선 가도에 도움이 될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는 편입니다.

또 송영길 당선자, 최재성, 정청래 의원 등 자천타천으로 당권에 도전하는 중진급 인사들이 있기 때문에, 이 중진급 인사들의 거취와 합종연횡도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김지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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