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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만 마운드에? 감동 코드로 바뀐 프로야구 시구

입력 2014-08-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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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에 주목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시구자들인데요, 그동안 볼거리에 맞춰졌던 구단들의 시구자 섭외 포인트가 최근, 감동과 의미찾기로 바뀌고 있습니다.

송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야구에서 시구자라고 하면, 지금 보신 것처럼 섹시한 여자연예인이 대세였는데요.

한 중년여성이 수줍게 마운드에 오르더니, 힘껏 공을 던집니다.

롯데의 홈인 사직구장 미화원 김청자씨입니다.

지난 6일 경기 도중 변이 묻은 아이 속옷을 세탁해줬다는 김씨의 미담이 알려지면서 팬들 추천으로 시구를 하게 됐습니다.

김씨처럼 사연 있는 시구자들이 최근 늘어나고 있습니다.

병으로 시력을 잃은 공민서군은 자신의 우상 이승엽의 도움으로 시구를 했고, 이승엽은 공군 앞에서 약속한 홈런을 쏘아올렸습니다.

SK 김광현은 자신의 기부 덕분에 심장병을 완치한 어린이를 초청해 시구를 지도한 뒤 직접 공을 받았고, 넥센 박병호는 올스타전에서 야구선수를 꿈꾸는 백혈병 어린이의 시구 때 시타를 했습니다.

[임준홍/넥센 마케팅팀 :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는게 아니라 잠깐의 시간 동안이지만 많은 팬들 앞에서 시구를 해서 추억을 만들어 드리는 거죠. (소외계층 팬들이) 새로운 기회와 희망을 갖고 갈 수 있도록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시구문화가 프로야구 세상을 따뜻한 공감과 배려로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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