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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유산 남기고…국민들 마음 속에 잠든 YS

입력 2015-11-2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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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오늘(26일) 국회에서 첫 국가장으로 엄수됐습니다. 9선 의원이기도 한 김 전 대통령은 고인이 되어서 마지막 등원을 한 셈입니다.

거리에서의 노제도, 추모제도 따로 없이 단촐하게 진행된 영결식 소식을 먼저 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장 영결식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운구차가 도착하자 시작됐습니다.

영하의 추위 속에 눈발까지 날렸지만, 추모 분위기는 엄숙했습니다.

고인의 약력 보고에 이어 조사가 낭독됐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장례위원장 : 우리나라 민주화의 큰 산이셨던 김영삼 전 대통령님과 영원히 이별하는 자리에 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과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던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추도사를 읽은 뒤 참았던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수한/전 국회의장 : 참으로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고인이 생전에 믿었던 기독교를 시작으로 불교·천주교·원불교의 종교의식이 진행됐습니다.

1993년 2월 제14대 대통령 취임식 당시 생전의 목소리 등이 담긴 영상자료도 상영됐습니다.

[14대 대통령 취임사 (1993년 2월 25일) : 오늘 탄생되는 정부는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불타는 열망과 거룩한 희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어 유족과 각계 대표의 헌화와 분향이 진행됐습니다.

고인이 평소에 즐겨 듣던 노래 '청산에 살리라'가 추모곡으로 울려 퍼졌고, 이어 조총 21발이 발사됐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눈발은 더욱 굵어졌고 최다선인 9선 의원의 마지막 국회 등원은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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