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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 절단' 잠수사 1명 사망…'호흡 곤란' 호소

입력 2014-05-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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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어디 있을까요? 검거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얘기가 수사 기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유 전 회장이 순천 별장을 빠져나갈 때 이용한 차량이 오늘(30일) 발견됐다고 하고요, 차 트렁크에는 등산용 가방이 실려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유병언 회장이 과연 어디 있을지…그 행적을 쫓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뒤에 전문가와, 취재기자와 함께 말씀 나누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오늘로 45일째입니다. 16명의 실종자가 남아있지만, 9일째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조금 전엔 선체 절단 작업을 하던 잠수사가 사망했다는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강나현 기자! (네, 진도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에 선체 절단 작업을 하던 잠수사가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들려오던데요?

[기자]

오늘 오후 2시 20분쯤 4층 선미 다인실 절단 작업을 하던 도중 잠수사 이 모씨가 갑자기 호흡 곤란을 호소했습니다.

이 잠수사는 88수중개발 소속으로 사고 직후 헬기로 목포의 한 병원에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오후 3시 20분쯤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의식과 호흡이 거의 없던 상태였고, 3시 35분쯤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함께 들어갔던 김 모씨에 따르면 갑자기 펑하는 폭발음이 크게 들렸다고 하는데요, 이 잠수사 역시 오른쪽 귀에 심한 충격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구조팀은 선체 내부 장애물을 꺼내기 위해 어제 4층 선미 쪽 가로 부분을 절개한 후, 오늘은 세로 부분과 창문 사이 등을 절단하던 중이었습니다.

[앵커]

오늘 새벽에 수색을 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수색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구조팀은 오늘 새벽 2시 40분부터 1시간 30분 정도 수색작업을 했고 이어 오후 1시 44분부터 두 번째 작업을 시작했다가 잠수사 사망 사고로 다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로써 희생자는 288명,실종자는 16명으로 9일째 그대로입니다.

구조팀은 어제부터 수색작업할 때 선체 절단 작업까지 동시에 진행하고 있던 상황인데요.

원래 절단작업을 내일 정도까지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사고로 좀 더 늦춰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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