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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인력 긴급 귀환…소지품만 챙겨 황급히 나오기도

입력 2016-02-11 21:22 수정 2016-03-1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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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전원 추방 조치를 발표하면서 개성공단과 출입국 사무소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통일대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유선의 기자, 북한이 밝힌 추방 시간이 5시 반인데, 입주기업 직원들은 모두 빠져나왔습니까?

[기자]

오늘(11일) 남측으로 넘어올 인원은 68명이었습니다.

북한이 아침까지만 해도 우리의 출입경 계획에 동의를 한 상태였기 때문에 오후 다섯시 반 이전에 이 이원들은 전부 남측으로 넘어온 상태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갑자기 강제추방 조치를 내리면서 이곳 통일대교에는 또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오늘 개성공단에 남아있기로 했던 240여 명이 추가로 넘어오게 된 건데요.

이 240여 명 가운데 몇 명이 지금 개성공단에 머물고 있고 몇 명이 넘어오고 있는 도중인지는 아직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게 늦어지고 있다는 건데 아직까지 나오지 못하는 건 왜 그렇습니까?

[기자]

정확한 이유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짐을 싣고 내려올 사람들을 기다리기 위해 화물차를 몰고 이곳 통일대교에 왔던 관계기업 사람들은 차에 실었던 물건들을 북한이 동결 조치했기 때문에 이것을 두고 마찰이 빚어진 것 아니냐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몇몇 직원들이 남측으로 내려올 때 작은 쇼핑백에 개인 소지품 몇 개만을 넣고 황급히 내려오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추방 직전에 빠져나온 직원들은 통일대교를 건너기 직전까지도 추방 조치가 내려진 줄 몰랐다고 말을 했는데요.

오후 5시 30분에 북한이 긴급 회의를 소집했는데 그때 추방 조치가 통보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5시 이전에 나온 노동자들이나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잘 몰랐을 텐데 5시 이후에는 철수를 준비하던 중에 추방 조치가 갑자기 내려지면서 굉장히 황당하고 당황스러웠을 텐데 입주 기업들 반응은 어땠습니까?

[기자]

북한의 추방 조치가 내려지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직원들은 상당히 당황한 모습입니다.

일부 완제품이라도 싣고 내려와서 며칠만이라도 버텨보려고 했었는데 이마저도 어렵게 되자 다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일부 기업 대표들은 이제 개성공단은 끝났다면서 만에 하나 개성공단이 재가동된다하더라도 다시는 개성공단에 들어오지 않겠다고 분개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정부가 조금 전에 밝힌 것으로는 10시에 남북 출입사무소를 닫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그전까지는 상주직원들이 다 나올 수 있습니까?

[기자]

통일부는 오후 10시가 되기 전에 입경조치를 마무리하고 남북출입사무소를 닫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남북출입소에서 목격되는, 내려오고 있는 인원은 보이지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측 인원이 출입사무소를 통해 한번에 내려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에 통일대교에 나와있는 취재진도 남북출입사무소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군과 경찰도 추가인력을 배치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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