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양평에서 중학생을 태우고 수학여행을 가던 버스 3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해 58명이 다쳤는데, 더 큰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JTBC 제휴사인 중부일보 이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란색 수학여행 버스가 줄지어 달립니다.
얼마 후 앞서 달리던 버스에서 물건이 떨어집니다.
앞선 버스들이 속도를 줄이자 뒤따르면 버스가 들이받습니다.
어제(3일) 오전 8시 20분쯤 경기 양평군의 한 도로에서 45인승 버스 3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사고는 제일 앞서가던 버스에서 가방이 떨어지면서 시작됐습니다.
버스 뒷좌석의 열린 창문으로 가방이 떨어지자, 이를 본 버스들이 급정거를 하면서 사고가 난 겁니다.
연극 공연을 보기 위해 이른 아침 길을 나섰던 학생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사고 목격 학생 : 가방이 창문으로 떨어졌는데 저희 차는 피하고 뒤에 차가 급정거했는데 그다음 차가 계속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학생과 교직원 등 58명이 다쳤습니다.
[이영목/경기 양평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달리던 7대 중 3대가 추돌했습니다. 현장에서 확인했을 때 (사고원인은) 안전거리 미확보로 추정됩니다.]
즐거운 수학여행길이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