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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토크] 6선 이인제 "선진당, 대선후보 100% 낼 것"

입력 2012-04-17 17:30 수정 2012-04-17 17:50

"자유선진당 총선서 단합된 모습 보이는 데 실패"
"새누리당과의 합당, 상상할수 없는 일"
"현재로선 대선 출마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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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총선서 단합된 모습 보이는 데 실패"
"새누리당과의 합당, 상상할수 없는 일"
"현재로선 대선 출마 생각 없다"

[앵커]

우리가 결코 피할 수 없는 숙명 3가지가 있습니다. 죽음, 매달 돌아오는 카드값, 그리고 이 남자, 불멸의 이인제. 대선은 그렇지만 총선만 나갔다하면 백발백중. 두 번의 대선에선 주저앉았지만 그러나 역시 고향 논산은 내 땅이다. 19대 국회에서 6선의원이 됐습니다.

자유선진당 비대위원장 이인제. 오늘(17일) 피플앤토크에선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Q. 먼저 6선 의원이 되신 것 축하드린다. 19대 국회에선 7선이 되는 정몽준 의원 이후 최다선 의원이다. 소감은?
- 정몽준 의원과 13대때 같이 등원했는데 나는 민선 경도지사를 하느라 15대때 출마를 못했다. 지역 유권자 어르신들께 감사드린다.

Q. 자유선진당이 이번 총선에 한계를 명확히 드러냈다.
- 당이 너무 참패했기 때문에 당선돼서도 기뻐할 여유가 없었다. 공동선대위원장의 한 사람으로 국민, 당원앞에 뵐 면목이 없다. 당을 재건해야 하는 무거운 짐을 맡아서 마음이 답답하다.

Q. 이번에 비대위원장을 맡았는데 우선 실패 원인은 뭐라고 보는지?
- 우선 자유선진당은 새누리당과는 차별화된 보수 노선을 주장했고 양대 정당이 지역패권구도에 아직 갇혀 있기 때문에 충청지역이 정치의 중심으로 나가야겠다고 호소했는데 우선 단합된 모습을 보이는데 실패했고 총선이 정책과 인물 중심으로 치러져야 하는데 완전히 대선 전초전으로 몰고 가 자유선진당의 깃발이 보일 수 없었다.

Q. 현재 새누리당이 152석이다. 하지만 김형태, 문대성 당선자의 출당 가능성도 있고 어제 황우여 원내대표가 안정적인 의석을 위해서는 자유선진당과의 연대도 필요하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 자유선진당은 독자성을 가지고 정체성을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다른 정당의 위성 정당이 된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할 수 없다. 다만 사안에 따라서 대화와 타협, 합종연횡도 할 수 있는 게 정치다. 우리 당이 다른 당의 부족한 점을 메워주는 차원은 아니다. (합당 가능성은?) 지금으로서는 전혀 상상할 수 없다. 지역 패권구도에 갇혀 있는 양당 체제를 허물고 건강한 이념, 정책 중심의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 차별을 철폐하고 전국적 화합을 주창하고 있다. 인위적 정계 개편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Q. 의석수도 많이 줄어 당의 존립도?
- 정치에서 미래를 단정해서 얘기하기는 힘들다. 이번 총선에서의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우리 국민들 가운데 양당 정치에 만족못하는 분들이 많으므로 이 분들께 정치적 희망을 만들어 주는 정체세력으로 건강한 제3 세력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다. (새누리당과의 합당 가능성은?) 합당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일이고 연합 같은 것은 현실적으로 부정할 수는 없다.

Q. 자유선진당도 대선에 후보를 낼 계획인가?
- 100% 낸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의원이?) 내가 나간다는 것이 아니고 .. 진보 좌파의 깃발은 뻔하고, 새누리당은 보수 우파의 가치를 위해 투쟁하려는 의지가 매우 박약하다. 또 경제, 복지 등 민생문제에 있어서도 지나치게 진보의 주장을 추종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진정한 보수 우파의 가치(대북 문제, 통일 문제)에서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정당이 되려 한다.

Q. 대선 후보는 외부 영입? 내부에서?
- 우리 당이 현재 의석수가 5석밖에 없어서 당은 작지만 국민적 여망을 받드는 후보를 내는 것은 가능하다고 본다. 지금 현재 전혀 정치적 기반이 없는 개인 한 사람이 대선판을 뒤흔들고 있지 않은가. (대선에 나갈 생각은?) 현재로서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지금으로서는 제3 세력 정당으로서의 베이스를 만드는 게 소명이라 생각한다. 이미 2번 대선을 나갔기 때문에 혼자 불쑥 나가겠다고 말하기는 현재로선 힘들다. 역대 대선에서 보면 전혀 예기치 않은 분들이 되지 않았나. 그렇듯이 대선이라는 것은 국민의 여망이 만들어 내는 예술작품 같은 결과이지 한 개인의 의지로 되는 것은 아니다.

Q. 역대 대선 회환이 남지 않나?
- 많은 비판과 비난도 받았지만 그때 시대 상황에서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는 최선을 다했다.

Q 박정희 전 대통령과 닮은 꼴? 실제로 성격이 비슷한가?
- 중3때 현충사 백일장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처음 봤다. 기록 등을 보면 기질이 비슷한 게 많다. (어떤 기질을 말하는가?) 앞을 내다보고 결단을 내리는 부분이 그렇다.

Q. 지금 이 시기에 우리나라에 필요한 대통령은 어떤 사람?
- 지금 젊은이들 일자리가 없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잘못해서 그런 게 아니다. 10년전 15년전 대통령이 잘못했기 때문에 지금 일자리가 없는 것이다. 앞을 내다보고 오늘의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분단 문제를 해결할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본다.

Q. 당 운영 계획은?
- 이번주에 비대위원을 구성하고 정당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새로운 모습으로 좀더 많은 인물을 모으고 5월안에 당이 새 모습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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