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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반발'…관련 단체들, 공동성명

입력 2015-12-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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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한일 관계의 새 장은 열었다지만, 위안부 피해 당사자인 할머니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과가 미흡하고, 법적 책임을 피해갔다는 건데요. 위안부 관련 6개 단체들은 이번 협상을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나눔의 집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위안부 관련 6개 단체가 공동 성명을 통해 정부의 이번 협상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우선 '위안부가 일본 정부에 의해 조직적으로 자행된 범죄라는 점을 이번 합의에서 찾아보기 어렵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아베 총리가 직접 사과가 아닌 대독 사과를 한 점, 사과 대상이 모호한 점'을 들어 '진정성이 담긴 사죄'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도 평소 요구하던 사과가 미흡하다는 점을 문제삼았습니다.

[유희남/위안부 피해 할머니 : 말 같지도 않은 소리입니다. 헛소리예요. 어떤 할머니도 응하지 않을 거예요.]

교묘히 법적 책임을 피해가려다보니 명예 회복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옥선/위안부 피해 할머니 : 우리도 명예를 회복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일본이 불법에 책임을 지고 배상책임을 지는게 아니라 재단에 돈을 내기로 한 것도 비판했습니다.

이번 합의를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게 할머니들의 양해와 동의였지만 사전에 논의조차 없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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