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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사 5천여 협력업체들 '2차 피해' 확산

입력 2016-02-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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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인한 피해는 협력 업체들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생산 라인을 중단하는 등 2차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선화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의 한 자재공장.

공장 한 켠에 철선 묶음이 쌓여 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오늘(11일)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 납품했어야 할 자재들입니다.

[김동진 상무/개성공단 입주기업 협력업체 : 한 달에 4회 내지 6회에 걸쳐서 나가게 됩니다. 설 후에 납품하려고 생산했던 물량인데, 개성공단 때문에 장기간 그대로 놔둬야 하는 상태입니다.]

원청업체의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이 업체는 생산 라인도 일부 중단할 계획입니다.

[김동진 상무/개성공단 입주기업 협력업체 : (지난 2013년과 다르게) 6개월 이내에 될 것 같지 않아 마음이 더 무거워요. 가뜩이나 저희가 허리띠를 매는 긴축 상황이었는데. 저희도 생각보다 소실이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자산까지 동결되면서 5000여 협력업체들의 2차 피해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협력업체 대표 : (북한이) 개성공단 돌려달라고 사정하겠느냐고요. 현재로선 나는 일이 안돼요. 심란하고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고요.]

하지만 협력업체들은 입주 기업에 포함되지 않아 정부의 보상 대책에서도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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