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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김종인 비대위원장 취임 첫 일정 '의미와 평가'

입력 2016-01-2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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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야당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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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희 산업화…이승만 민주주의 파괴"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원장이 국립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선 부정선거로 민주주의를 파괴했다고 평가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공로는 부인 못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이종걸, 비대위원과 동일한 자격"

더민주 비대위원에 이종걸 원내대표가 빠진 것을 놓고 논란이 일자 이 원내대표는 다른 비대위원과 동일한 자격으로 참석하는 것이라고 김종인 위원장이 해명했습니다.

▶ "국민의당 목표는 3당 아닌 1당"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이 3당이 아니라 1당이 되는 것이 총선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때문에 새누리당 40% 지지율이 무너졌다고 자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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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첫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은 물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도 찾았는데요, 중도층을 흡수하는 외연 확장을 기대하는 것이라고 해석해볼 수 있겠습니다. 또 4.19 묘역도 함께 참배했는데, 이승만 국부 발언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당과 차별화도 꾀했습니다. 오늘(28일) 야당 집중발제에선 김종인 위원장의 첫 일정, 의미와 평가를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지난해 2월 문재인 전 대표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당연히 참배해야 한다"고 밝힌 김 위원장, 집토끼는 물론 산토끼도 잡겠다는 전략인데요.

그동안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은 야권에선 출입금지 구역과도 같은 곳이었는데, 중도층 흡수를 위한 외연 확장의 몸짓이라고 보입니다.

그러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파괴했다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산업화와 건강보험 도입 등을 들며 장점도 있었던 분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더불어민주당 :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 이러고저러고 많이 얘기를 하고… 그분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그 공로만큼은 누구도 부인을 하지 못 합니다.]

전직 대통령 묘역을 연속 참배하며 이념적 유연성을 보여준 안철수 의원에 대한 견제구를 날린 것이라도 볼 수 있습니다.

현충원 참배 직후는 곧바로 4.19 묘역으로 달려갔습니다.

'이승만 국부' 논란으로 대량 실점한 국민의당과 차별화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이 역시 안철수 의원 측을 겨냥한 득점 포인트라고 여긴 것입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부로 보느냐는 질문에 "나라를 세우신 측면에서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결과를 나쁘게 만들었기 때문에…"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더불어민주당 : 초기에 자기 스스로가 건국을 하면서 만든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원칙을 갖다가 파괴를 해서 결국은 불미스럽게 퇴진을 해가지고서 그걸 현실대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 나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이런 가운데 자신의 국보위 전력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던 김종인 위원장.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더불어민주당 (지난 22일) : 나는 그런데 내가 지금까지 국보위뿐이 아니라… 스스로 내가 후회를 한 적이 없어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더불어민주당 (어제) : 저 자신도 철저하게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은 확고합니다. 광주 분들에게 굉장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논란이 계속되자, 닷새 만에 공개 사과한 것인데요.

새 지도부가 된 만큼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일단 불식시키고, 당의 기반인 호남 민심을 고려한 발언으로 볼 수 있는데요.

이제 관건은 야권 지도부의 성지순례지와 같은 광주 5·18 묘역을 참배할 것이냐입니다.

그동안 관련 단체들의 반발 등 가능성 때문에 부담을 가졌었는데, 이번 주일 5.18 묘역에 참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뒤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와 권양숙 여사 예방한다는 소식 올라왔습니다.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 김종인 취임 첫 일정 '안철수 견제구' >로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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