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5일) 국민안전처에 대한 국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첫 국감이었는데요, 제주 추자도 인근해상에서 낚싯배가 전복된 사고에 대해 초기 대응에 또 실패한 것을 두고 질타가 쏟아졌는데, 박인용 장관의 답변은 아이디어와 실행은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출범 후 각종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국민안전처 역할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어제(15일) 국감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돌고래호 전복사고 초동대응 부실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임수경 의원/새정치민주연합 : 해상 재난 전국 1시간 이내에 대응한다고 했어요. (돌고래호 사고 땐) 1시간 내 도착은커녕 출동명령만 2시간이 걸렸단 말이죠.]
안전처의 답변은 세월호 사건 때와 비슷했습니다.
[박인용 장관/국민안전처 : 육상에서는 30분 바다에서는 1시간 골든타임을 정했습니다. 조건이 동서해에 해난구조대가 창설된 것을 전제로 해서 말씀드린 겁니다. (국가는 나를 지켜줄 수 있겠나?) 제가 한 마디 드리겠습니다. 아이디어하고 실행은 다릅니다.]
변명으로 일관하는 답변에 여당의원까지 나서 질타합니다.
[진영 의원/새누리당 :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이렇게 변명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출범 1년도 안 됐지만 조직 개편이 또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문희상 의원/새정치민주연합 : (안전처에 대한) 국민 평가는 낙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전처는) 총리 직할이 아니라 대통령 직속 하에 두어야 합니다.]